패션쇼 소감
이번 졸업 패션쇼는 결과물을 보여주는 자리가 아니라,
디자인을 대하는 나의 태도를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컨셉을 설정하고 원단과 실루엣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머릿속 이미지가 실제 옷으로 구현되는 데에는
수많은 고민과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특히 소재의 투명함과 구조적인 형태를 동시에 유지하는 과정이
이번 작업에서 가장 큰 도전이었다.
패션쇼 당일, 모델이 런웨이를 걷는 순간
작품은 더 이상 개인의 작업이 아니라
관객의 시선 속에서 완성된 하나의 메시지가 되었다고 느꼈다.
그 순간의 긴장과 몰입은
지금까지의 과정이 의미 있었음을 확신하게 해주었다.
이번 졸업 작품을 통해
옷은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감정과 서사를 전달하는 매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되었고,
앞으로도 나만의 시선과 이야기를
패션으로 풀어내고 싶다는 목표를 가지게 되었다.